뭐 아직까진 단속한다거나 그런 상태는 아닙니다. 몇년전에 법개정논의가 있었긴했지만 아직까진 확정되거나 통과된 법안은 없고, 계도기간의 무한정 연장선에 있다고 보는게 정확한 현 상태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거리가 많고 논의가 뜨거운 사항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자전거 사고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동네 세발자전거 부딫치는 수준쯤으로 생각하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데 얼마 안되는 속도로 사고가 나도 크게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는 경우가 많다는것 또한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자전거 속도제한을 시속20km로 묶어두는건 맞는 처치 일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느정도는 수긍은 하나 사고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처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 입니다.
1. 시속20km제한의 현실적인 문제
- 무엇으로 단속을하고 제한을 둘수 있다는건지 의문입니다. 한강을 라이딩 하다보면 심심치 않게 볼수 있는게 소위 말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입니다. 쉽게 말해 속도를 측정해 전광판에 보여주는 장치들인데 이는 운전하다가도 터널같은곳에서 가끔 보기도 합니다만 사실 그 측정값이 정확할까는 의문이 드는 장비들 입니다. 어지간한 동호회 라이더들은 다들 속도계는 구비를 하고 다니고 저 또한 물론입니다만 가끔 보이는 속도 측정 장치들을 지나칠때마다 보이는 속도가 제 속도계에 찍히는 속도와는 상당한 편차를 보입니다. 속도를 정확히 측정할수 있는 자동차와는 달리 무엇으로 자전거 속도를 측정하고 단속할수 있을까요?
- 시속20km는 정말 쉽게 낼수 있는 속도 입니다. 자전거를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생각될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건장한 성인남녀가 서울시 따릉이를 타고 아무생각없이 페달을밟아도 순식간에 낼수 있는 속도가 시속20km정도의 속도란겁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쉽게 낼수 있는 속도를 제어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신경과 집중을 해야 지킬수 있는 속도라는 말이지요. 일반적인 사람들이 이 속도를 제어하기 위한 노력을 자전거 타는 내내 유지할수 있을까요?
2. 그럼에도 속도제한이 필요한 이유
- 시속20이라고 해도 이 속도는 사고로 목숨을 잃을수도 있는 충분한 속도입니다. 자전거를 탈때 우리가 할수 있는 보호장구라고 해봐야 헬멧정도 하고 다니는게 보통이죠? 달리 말하면 머리말고는 보호할수 있는 수단이 없다는 말과도 같은 소리입니다. 시속20으로 달리는 자전거 두대가 정면으로 충돌했을때 그 충격이 얼마나 어마어마 한지는 목격한 사람 아니면 알수가 없겠죠. 오랜시간동안 라이딩을 해온 저 또한 수많은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했었고 저 또한 사고를 당한 당사자 였기도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에서 제 옆으로 추월해 가는 자전거와 옆으로 스치듯 살짝, 정말 살짝 충돌한 정도였음에도 튕겨나가듯 도로로 나뒹구러졌고 자전거 휠이 구부러 졌으며 제 헬멧은 앞쪽이 두동강이나 쪼개져 버렸을 정도였습니다.
3. 제한은 분명 필요합니다. 하지만 속도제한이 능사는 아닙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속도를 측정할 수단이 분명하고 할수 있다면, 오랜시간 라이딩을 해오면서 느낀 점은 제한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건 장소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 입니다. 지금 화두에 오른 장소가 바로 "한강자전거도로" 이죠?
저같은 경우는 제가 정한 포인트로 가는 길목으로 한강자전거도로를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아직까진 한국의 자전거에 대한 인프라나 인식이 많이 빈약한 편이라 공도를 이용해 가는게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죠. 한강이 어떤곳인가요?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휴식을 취하러 오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성인남녀, 노소, 반려동물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입니다. 라이더들이 한가지 간과하고 있는게 한강자전거 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란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자전거도로이기는 하나 전용은 아니란 것입니다. 때문에 항상 전방을 주시하고 사고를 일으키지 않게 안전하게 라이딩을해야 하는 곳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때지어서 소리지르며 지나간다고 소리치는 라이더들, 도로를 함부로 건너간다고 고함치고 욕하는 라이더들, 시속30키로 이상으로 속도를 내며 팩라이딩을 하는 라이더들..
같은 라이더로서 하고싶은 말은, 속도를 충분히 낼수 있는 구간에서 속도를 내시라는 겁니다. 그리고 한강자전거도로에서도 한적하고 속도낼수 있는 구간도 충분히 있습니다. 굳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기록유지 한다고 소리지르고 위험하게 라이딩을 해야 하나 싶네요.
저같은 경우 외곽쪽이나 한적한 곳에선 평속을 유지하며 라이딩을 하지만 한강에 진입하거나 한강공원쪽을 달릴때는 속도를 잘 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저 또한 기록을 유지하고 갱신한다고 사람들 생각안하고 위험천만하게 달릴때도 있었는데요. 한번 사고를 겪고 나서는 결국은 평속보다는 본인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트라바도 구간경쟁이 더 재미있지, 트랙도 아니고 경기 스테이지도 아닌 그냥 도심 구간에서 전체구간 평속은 의미없지 않나요?
과속했다고 딱지떼지는 않지만, 사고가 나면 책임은 본인이 지게 되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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